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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접경험/영화

[넷플릭스 추천] 돈 룩 업 (Don't look up)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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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봉 2021.12.08

15세 관람가/코메디/미국/139분

*수상내역 : 93회 미국비평가협회상,2021

*감독 : 아담 맥케이

 

*줄거리 : 천문학과 대학원생 케이트 디비아스키(제니퍼 로렌스)와 담당 교수 랜들 민디 박사(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는 태양계 내의 궤도를 돌고 있는 혜성이 지구와 직접 충돌하는 궤도에 들어섰다는 엄청난 사실을  발견한다. 하지만 지구를 파괴할 에베레스트 크기의 혜성이 다가온다는 불편한 소식에 아무도 신경 쓰지 않는다.
지구를 멸망으로 이끌지도 모르는 소식을 사람들에게 알리기 위해 언론 투어에 나선 두 사람,
혜성 충돌에 무관심한 대통령 올리언(메릴 스트립)과 그녀의 아들이자 비서실장 제이슨(조나 힐)의 집무실을 시작으로 브리(케이트 블란쳇)와 잭(타일러 페리)이 진행하는 인기 프로그램 ‘더 데일리 립’ 출연까지 이어가지만 성과가 없다.
혜성 충돌까지 남은 시간은 단 6개월, 24시간 내내 뉴스와 정보는 쏟아지고 사람들은 소셜미디어에 푹 빠져있는 시대이지만 정작 이 중요한 뉴스는 대중의 주의를 끌지 못한다. 도대체 어떻게 해야 세상 사람들이 하늘을 좀 올려다볼 수 있을까?!  <daum 영화>


 

 

장르가 코메디라니 휴먼 다큐 쯤 되지 않나...? 하긴 우리네 인생이 다큐이자 코메디이지 뭐. 

그래도 블랙 코메디답게 무척 재미있게 봤다. 재난 영화인데 어쨌든 미국이라는 나라를 잘 풍자했고 표현했다. 수상 내역에서도 알 수 있지만 비평가협회상을 받은 영화이다. 아담 맥케이 감독이 파리협약을 탈퇴한 트럼프 정부 곧 기후변화에 무관심한 정부와 언론에 대한 내용을 담은 시나리오로 완성해서 2019년 11월에 제작발표회를 가졌다고 한다. 하지만 전대미문한 코로나19로 인해 잠정 중단이 되었다가 2020년 11월에 제작에 들어갔다고 한다. 

 

지극히 현대적인 영화가 아닐까 싶다. 현대적인 영화가 무엇이냐 질문하면 이 글에서 말한 현대적인 영화란, 동시대를 잘 담은 영화이다. 과학의 발전, 인간의 욕망, 물질 만능주의, 군중심리 그리고 우주 속 먼지 같은 사람의 존재에 대한 이야기가 139분동안 잘 담겨있다. 그래서 너무나 익숙하다. 유튜브 혹은 sns, 뉴스에서도 매일같이 접하는 내용이니까. 

 

어떠한 예술적인 무언가를 감상하기보다 세련되게 그리고 비판적으로 잘 풀어낸 영화이다. 그래서 이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들이 한 번 씩은 볼 만한 영화이다. 

 

 

 

 

 

 

포스터 문구가 참 센스 있다. 실화...가 될지도 모르는 이야기. 전적으로 동감한다. 실화가 될 수도 있고 꼭 에베레스트만한 혜성 충돌이 아니더라도 우리는 얼마나 국제적인 문제 혹은 마땅히 관심 가져야 하는 문제에 무지무감한가. 

성경에는 예수님이 너희들이 피리를 불러도 춤추지 않고 애곡하여도 가슴을 치지 않는다고 한다. 이와 같이 아무리 사실을 알고 있는 몇 몇 사람들이 외쳐봤자 확증편향적인 사람들의 사고는 쉽사리 바뀌지 않는다. 우리의 마음과 사고를 마비시키는 건 무엇일까. 살아온 환경? 문화? 혹은 물질 중심적인 가치관? 그것이 무엇이 되었든, 남의 말을 한 번씩은 겸손하게 낮아져서 더 귀담아 듣자. 내가 추구하는 그것이 정답이 아닐 수도 있다. 

 

* 이 밑으로는 스포가 포함되어 있는 후기 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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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람포인트 1. 실존할 인물들

 

(비평에 대한 이야기는 위에서 언급했으니 관람포인트로 딱히 짚지는 않겠다.)

혜성에 붙은 광물 때문에 대통령과 사업가(라고 나는 본다.)들이 미사일 발사를 중단했을 때는 말문이 턱 막혔다. 실화야? 속으로 생각했다. 와... 진짜 실화야? 실화일 수도 있을 것 같아 중얼거렸다. 그래도 (실제로 존재하기 때문에 더 끔찍한) 이 인간 군상에 대한 사이다를 조금이라도 주기 위해서 쿠키 영상을 그렇게 제작했나보다. 

첫 번째 쿠키 영상에는 외계행성에 벌거벗은 채 탈출에 성공한(2,000명이 탈 수 있는 우주선이 있다고 했으니) 대통령이 외계새에게 잡아 먹히고, 두 번째로는 물질적인 것들은 영원했으면 좋겠습니다. 아멘을 외쳤던 제이슨이 홀로 살아남은 장면이 나온다. 살아남았어도 그 말로는 대충 그려지는 것 같다.  

 

 

 

 

관람포인트2. 어마어마한 출연진들

 

메릴 스트립이 나온다는 이유만으로 무한 신뢰가 샘솟았다. 디카프리오의 연기도 꽤 좋았고 아리아나 그란데의 노래는 쓸데없이 너무 좋아서... 나도 모르게 같이 떼창을 불렀다. 그리고 케이트 블란쳇에게 반했다. 시원 시원한 입매와 매력적인 표정 연기가 어우, 진짜 매력적이었다. [엘리자베스]에서 엘리자베스 1세 역할 맡았을 때도 매력적이었는데 이번 영화에서도 정말 매력적이다. 메릴스트립이 같이 일하고 싶은 배우로 뽑았다고 하는데 이유를 알 것 같다. 기술적인 연기를 굉장히 잘하는 배우이다. 근데 그게 굉장히 매력적이다.

 

 

 

 

 

 

 

어쨌든, 혼자 보기에도 함께 보기에도 괜찮은 영화이다. 코로나 19 시대를 보내고 있는 우리들이 한 번씩 봐도 좋을 영화다. 그리고 나는 하늘을 바라보는 사람일까, 하늘을 보지 않는 사람일까, 혹은 중립일까. 생각해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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