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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접경험/책

[책 추천] 내가 예민한게 아니라 네가 너무한 거야 너무한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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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은정 지음 

 

목차 

 

프롤로그 : “다 너를 생각해서 하는 말이니까 너무 기분 나쁘게 듣지는 마”
feat. 그 입은 다무는 게 좋겠어

chapter 1. 내가 예민하다고? 네가 너무한 게 아니고?
feat. 내 편이 필요한 당신을 위한 심리 테라피

너까지 행복하면 내가 너무 속상하니까, 너는 불행했으면 좋겠어
‘너를 위해’로 시작한 말이 ‘나를 위해’로 끝나는 이유
잘 지내고 싶은 것일까, 잘 보이고 싶은 것일까?
내 것이 아닌 것처럼 느껴지는 모든 것을 멈춰라
나는 나의 시작이다, 이너차일드 챌린지

chapter 2. 나는 그저 존재하는 것에 지쳤죠
feat. 핑계가 필요한 당신을 위한 심리 테라피
내 속에 내가 없는데, 나는 누구인가요?
“어차피 해 봤자 안 돼요” 응, 그래서 안 되는 거야
스스로를 ‘불량품’으로 낙인찍지 마라
자존감 그 망할 놈의 자존감
‘자존감 안전성’ 특별 점검 기간입니다
해결하지 못한 감정에는 유효 기간이 없다

chapter 3. 타인의 인생을 밑천으로 도박을 하려면 네 인생도 같이 걸어야지
feat. 성장이 필요한 당신을 위한 심리 테라피
고립된 왕은 한낱 개인일 뿐이다
‘인정 욕구’의 끝판왕, ‘인증 자아’의 등장
배고픈 건 참아도 배 아픈 건 참지 못하는 당신에게
천국에 강아지가 없다면 나는 그곳에 가고 싶지 않다
내 안에 자리한 권력의지 없애기

chapter 4. 도대체 힘은 어떻게 내는 건가요?
feat. 용기가 필요한 당신을 위한 심리 테라피
힘을 낼 힘이 없어요
애매한 사람을 위한 변명
차별받지 않는 사람보다 차별하지 않는 사람이 되기를
레퍼런스 체크가 존재하는 이유
정신이 가난한 사람은 되지 말자
남들에게 아무것도 아닌 일이 저에겐 왜 이리 어려울까요?
경로를 이탈해 재탐색합니다

chapter 5. 님아, 그 선을 넘지 마오!
feat. 확신이 필요한 당신을 위한 심리 테라피
혐오는 절대 우리를 구원해주지 않는다
바나나는 어떻게 성범죄를 부추기게 되었나
살을 뺀다고 과연 모든 문제가 해결될까?
선결제 · 후노동: 나는 결제한다, 고로 노동한다
마요네즈 병의 심리학

출처 : 인터넷 교보문고

 

 


소리질러!!!!!

 

 

누군가에게 '왜 이렇게 생각이 많고 소심하냐.'는 말을 들었다.

내게 그렇게 말한 상대방을 배려한답시고 이해해주고 참아주려 했었던 나의 '선의'가 그 사람의 '소심하다'는 표현으로 단번에 폄하되던 순간이었다. 돌이켜 생각 해 보아도 내가 예민할 수 밖에 없던 상황이었다.

 

그러나 그 사람은 자신의 무례함을 나에게 떠넘기고 있었다. 

내 감정을 앗아가는 (책 속에 단어를 빌리자면) 감정 뱀파이어에게 내 마음의 안뜰을 내어줄 이유가 더이상 없어졌다.

나는 그 사람에게 더이상 감정 소모와 시간 낭비를 하지 않기로 했다.

 

 


" 내가 예민한게 아니라  네가 너무한거야. "


 

 

책 제목에 끌려서 읽게된 이 책은 자신에 대한 객관성을 잃은 사람들이 한 번 쯤 읽을 만 하다. 자기계발서 답게 스스로를 비춰보기에 용이하다. 

 

특히나 내가 공감을 많이 했던 건 [chater 2. 나는 그저 존재하는 것에 지쳤죠]에 나오는 [해결하지 못한 감정에는 유효기간이 없다.]이다. 나는 누군가의 감정 쓰레기통이 되는 걸 또 누군가에게 내 감정을 쏟아내는 걸 좋아하지 않는다.

 

하지만 감정이라는 건 어떤 모양이든지간에 표현하지 않으면 (혹은 해소하지 않으면) 마음 속의 지뢰밭이 된다는 걸 깨달았다. 덮어놨었던 감정의 지뢰를 누군가가 우연히 밟으면 나도 모르게 욱 하고 터져나오는 분노, 불안, 짜증에 나도 놀라고 상대방도 놀란 적이 종종 있다. 

 

내가 왜 화내지? 싶었던 상황. 그리고 이 책을 읽으며 아 이 감정은 몇 년 전에 해결되지 않았던 감정이었구나를 알았다. '시간이 흘러 이제는 괜찮아진 줄 알았는데 아직도 유효기간 안에 있었구나.' 하며 나를 알아주고 진심을 다해 안아주자 마음이 조금 누그러지는 걸 느꼈다. 

 

사람은 혼자 살아갈 수 없는 동물이라 관계를 맺으며 살아간다. 그리고 그 관계는 늘 어렵다. 때로는 행복해서 눈물 날 정도로 감사하지만 때로는 헤쳐나가야 할 가시덩쿨 같아서 상처입고 싸우며 지친다.

 

그럴 때 필요한 건 나의 감정을 잘 보살펴주고 지켜주는 일. 이건 누군가가 대신 해줄 수 없다. 반드시 스스로 해나가야 한다. 그러지 않았으면 좋겠지만 오늘도 누군가의 너무함에 예민해져 버린 사람이 있다면 그 사람의 마음 건강을 위해 이 책을 한 번 권해본다.

 

우리의 마음은 소중하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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